(농업박물관)사진으로 들려주는 시골이야기
이런 집을 보면 고향 생각이 난다.
고향을 떠나온지 몇몇해더냐???
고향에 온맛을 느끼려면
우선 추억 속의 집안 연장들과 인사를 해야 한다.
짚으로 만든 도구, 쇠로 만든 도구, 싸리와 대, 나무로 만든 도구가
행랑채를 중심으로 집안 곳곳에 덩그머니 버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향에 온맛을 느낄 수 있다.
행랑채는 곧 마음속의 농업박물관....
소한(小寒) 추위도 끄덕 없었습니다
시골 날씨는 기상청에서 발표한것보다 3-4도는 낮습니다.
간장이나 된장 등 짠 것은 얼 일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동치미 독과 배추 김칫독은 마람을 엮어 둘러씌우는 데도
짚이 쓰이고 뚜껑도 짚으로 이쁘게 만들어 덮습니다
무 구덩이는 얼지 않을 땅까지 파내고 가에 짚을 둘러.........
경칩 때 까지도
싱싱한 무를 먹을수 있습니다
멍석 하나 있으면 시골에선 짱입니다.
윷놀이 때, 추어탕 먹을 때, 대사치를 때, 멍석말이 할 때 긴요하게 쓰입니다
한 집안의 장맛을 보면 음식 솜씨를 알고,
장맛은 장독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복조리 장사는 대부분 사라졌다.
복조리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쌀을 일 필요도 없이 좋은 세상(?)이 와서일까???.
어렸을적 지게가 등에 붙지 않고 뒤에서 당기는것 같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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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와 닭이 살쾡이와 족제비, 고양이로 부터 안전한 보금자리
21일만에 바람에 날릴것 같은 이쁜털을 갖고
'삐약삐약' 병아리가 날개짓을 합니다
싸리도 한 몫 했다. 삼태기가 있고, 채반이 있다.
발채도 있다. 도리깨도나무로 한 자리 차지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대가 많이 쓰였다.
대로 만든 엇가리는 닭장에 놓여 있고
발채, 소쿠리, 바구니, 석작은 정지나 광에 먼지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챙이'라 했던 키도 있다
지게가 멜빵에 힘을 잃어가고 녹슨 보습이 끼워진 쟁기가 써레와나란히 놓여 있다.
추수하는데 쓰인 홀테, 탈곡기, 풍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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